프랜입니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것은 가격, 거래량을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기술적 분석은 차트를 분석하고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시장은 비효율적이며, 역사는 되풀이되고, 가격은 추세를 이루며 움직인다는 전제를 두고 하는 분석입니다.

 

기술적 분석의 역사를 보면 18세기 일본에는 이미 쌀 선물시장이 발달했습니다. 상인이었던 '혼마 무네히사'는 오사카 쌀시장에서 쌀가격예측을 위해 적삼병같은 패턴분석을 이용하였습니다. 현대 한국과 일본등에서 널리 쓰이는 봉차트(Japanese Candlestick)도 그가 개발한 것입니다. 19세기에는 미국의 '찰스 다우'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다우이론이라 불리는 기법을 논설했고, 20세기에는 엘리어트가 파동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갠은 각도 연구, 그랜빌은 이동평균선매매법과 거래량지표를 발전시켰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목균형표같은 기법이 발전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와일더가 ATR, 파라볼릭, RSI, ADX같은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분석을 하게 됐을 때 돈을 잃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확증편향이 나타납니다. 5분봉에선 매수신호가 나타나고 30분봉에선 매도신호가 나타나는데 그냥 들어가고, 5분봉에서 매수신호가 나타났으니 무조건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손실제한주문도 걸지 않습니다. 다른 지표들이 매도신호를 보내도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고, 지표를 왜곡해서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면 고점을 찍고 하락추세를 타는 주식을 쌍고점을 찍을거라고 생각하고 매수합니다.

 

두 번째로 자만합니다. 기술적분석으로 몇번 벌고 나서 자신이 기술적분석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부화뇌동매매법을 하면서 돈을 다 날려먹고서 기술적분석의 탓을 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기본이 안 되어 있습니다. 주식을 사기 전엔 그 주식을 얼마에 살 것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얼마에 팔고 얼마에 손실제한을 걸어놓을 것인지 전부 결정한 뒤 매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지켜보던 주식이 갑자기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면서 지표들이 매수신호를 보내면 뒤도 안돌아보고 매수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을 통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만의 방식을 정해 놓고 그 방식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멘탈이 정말 강해야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 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술적 분석은 근거가 빈약하여 논쟁거리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술적 분석을 포기하면 무엇으로 거래할 것인가? 단지 그 기업이 계속된 흑자를 보고 있다고 해서 프리미엄이 한무더기 붙은 비싼 가격에 그 주식을 매수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은 병행되어야 합니다. 기본적 분석은 그 주식을 매수할지 안할지 결정해주고, 기술적 분석은 기본적분석으로 걸러낸 주식을 언제, 얼마에, 몇주나 매수할 것인지 판단하는 보조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분석법을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본적 분석이든, 기술적 분석이든 확실한 것은 돈을 번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적어도 어느 한쪽이 확실하게 정답이라고 할 수 있으려면, 그 방법을 택한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성공하는 경향은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둘 중 어느 쪽도 그러한 것은 없으며 소수만이 성공합니다.

따라서 어느 분석이 압도적으로 정답이라기보다는 어느 분석을 선택하든 그 사람의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즉 벌사람은 어떻게든 벌고 잃는 사람은 어떻게든 잃는다는 소리입니다. 애초에 투자에 있어서 모든 방법은 100%들어맞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그것이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가이며, 그것은 막연한 이미지와 편견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기본적 분석에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는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고점에서 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 마다 혼자서 괜찮다고 장기투자로 보면 비싸게 산게 아니라고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앞으로 기술적 분석도 하여 고점에서 사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공부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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